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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하락장이라도 XRP는 묵묵히 일한다. “싱가포르 중앙은행 승인” - 글로벌 결제 인프라 확장

정주필 기자

승인 2025-12-02 09:58:19

블록체인 기반 결제 기업 리플(XRP)가 싱가포르에서 결제 서비스 확대 승인을 받으며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입지를 강화했다. 이번 조치로 XRP는 제도권 금융 아래에서 보다 광범위한 디지털 결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싱가포르 중앙은행 승인” — 글로벌 결제 인프라 확장

2025년 12월 1일, 암호화폐 정보 플랫폼 CoinGecko가 소개한 바에 따르면, Ripple은 싱가포르 중앙은행(Monetary Authority of Singapore, MAS)으로부터 자회사인 ‘Ripple Markets APAC’의 결제 사업 확대 승인을 확보했다. 

이번 승인은 이미 보유하고 있던 ‘주요 결제기관(MPI, Major Payment Institution)’ 라이선스의 허가 범위를 넓힌 것으로, Ripple이 싱가포르 내에서 디지털 자산을 활용한 결제, 송금, 자금 정산 등의 기능을 정식 금융망 안에서 제공할 수 있게 됐음을 의미한다.

XRP·RLUSD 활용한 국경 간 결제 확대 기대

Ripple 측은 이번 라이선스 확장을 통해 기존 암호화폐인 XRP는 물론, 안정형 토큰(스테이블코인) RLUSD 등을 결제·정산 자산으로 활용한 국경 간 송금과 결제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ipple의 결제 시스템은 은행·핀테크기업·기업 등 기관 고객을 대상으로 설계된 종합 결제 인프라로, 자금 수금(Collection), 보관(Hold), 교환(Swap), 지불(Payout) 및 온·오프램프(On-/Off-Ramp)를 포함한다. 이를 통해 복잡한 금융 인프라 없이도 빠르고 효율적인 해외 송금 및 결제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아시아 핀테크 허브” 싱가포르, 리플 글로벌 전략의 요충지
 

싱가포르는 오랜 기간 아시아 금융 허브로 자리 잡아 왔으며, 디지털 자산과 핀테크 분야에서도 규제 투명성과 안정성을 갖춘 시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MAS의 승인 결정은 규제 기관이 암호화폐 기반 결제에 대해 제도권 안에서 허가를 내릴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로, 업계 전반에 긍정적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Ripple 경영진은 “싱가포르의 규제 명확성이 혁신을 가능하게 한다”고 평가하며, 이번 라이선스 확대가 금융기관들이 빠르고 안전하게 자금을 이동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에 한층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 밝혔다.

암호화폐 실사용 시대 가속 — 아시아 시장 주목

이번 승인은 단순한 금융 규제 허가를 넘어, 암호화폐와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실질적 결제와 송금이 제도권 내에서 더욱 확산될 수 있는 계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최근 온체인 활동 증가와 함께 디지털 자산 수용성이 빠르게 커지고 있어, Ripple 같은 글로벌 결제 플랫폼에 유리한 시장 여건이 조성되고 있다는 평가다. 

이번 결정으로 Ripple은 암호화폐 생태계의 실사용(real-use) 가능성을 제도권 내에서 확대하며, 디지털 자산이 금융 인프라의 일부분으로 자리 잡는 데 한걸음 더 다가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