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투데이 이아름 기자] 바이낸스 창업자 창펑자오(Changpeng Zhao)의 YZi 랩스가 BNB 국고 전략을 앞세운 CEA 인더스트리즈(BNC)의 이사회를 교체하려는 움직임을 본격화하면서 주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는 "바이낸스 창업자 창펑 자오가 이끄는 YZi 랩스가 자신들이 자금을 지원한 BNB 매입 전문 기업의 이사회를 사실상 장악하기 위한 조치를 추진하고 나섰다"고 전했다. YZi 랩스는 '주주 가치의 파괴'를 이유로 들며 회사의 조직 개편 요구를 공식화했다.
YZi 랩스는 1일 제출한 규제 공시에서 "CEA가 지난 7월 이후 시행한 모든 정관 변경을 철회하고, 이사회의 규모를 확대하며, YZi 측이 지명한 인물을 새로운 이사로 선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러한 조치는 BNC에서 이어지고 있는 주주 가치 훼손을 시정하고, 회사가 주주의 이익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도록 하기 위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주주 과반이 동의할 경우, 한때 창펑 자오의 패밀리 오피스로 소개되던 YZi 랩스는 세계 최대 규모의 상장 BNB 국고 기업의 실질적인 경영권을 확보하게 된다. BNB는 창펑자오와 바이낸스와의 연관성이 깊으며, 바이낸스가 공급량의 상당 부분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CEA 인더스트리즈(BNC)의 주가는 지난 7월 28일 550% 급등하며 반짝 상승한 이후 급락했다. 당시 CEA는 “세계 최대 상장 BNB 체인 디지털 자산 국고 전략 기업이 되겠다”며 대대적인 사업 전환을 발표했지만, 이후 주가는 최고가 대비 약 89% 하락했다.
YZi 랩스는 CEA가 8월에 마무리한 5억 달러 규모의 PIPE(사모투자 유치) 거래를 지원했다. 당시 CEA는 이 자금이 BNB 국고 전략 구축을 위한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투자사 10X 캐피털의 최고경영자 데이비드 남다르(David Namdar)가 CEO로 선임됐으며, 다수의 10X 캐피털 임원이 CEA 이사회에 합류했다. 하지만 YZi 랩스는 이번 공시에서 “경영진이 투자자 업데이트 제공에 소극적이며, 회사를 알리기 위한 미디어·마케팅 활동도 거의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YZi 랩스는 또한 남다르 CEO가 다른 암호화폐 국고 기업들을 홍보했다며 “CEA에 대한 충성도와 헌신이 부족하다”고 비판하며, 새로운 이사회가 “신임 CEO 선임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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